길거리 어깨빵, 별 것 아니라고 우습게 여기다 큰일납니다?

길을 걸을 때에는 반대편에서 누가 오고 있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

 

최근에 길거리에서 핸드폰을 보며 걷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핸드폰에 집중하면서 걷다 보면 당연히 앞을 볼 수 없어서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기 마련입니다. 다행히 상대방이 그 사실을 알고 미리 피해간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사실 이런 것도 예의에 어긋하는 행동인데요.

 

만일 상대도 비슷한 상황이라 이쪽을 보지 못한다면 서로의 어깨를 부딪히는 건 피하기 어렵습니다. 흔히 ‘어깨빵’이라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거죠. ‘길을 걷다가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하다가는 큰일 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서로 상대방을 보지 못하고 실수로 인해 빚어진 일이기 때문에 사과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상대에 따라 상황이 전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합의를 종용해서 돈을 뜯으려는 악의적인 생각을 품고 있거나 기분이 나쁘다고 물고 늘어지면 이쪽에서 방어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접촉사고를 유발하거나 악의적으로 접촉해서 보험사기를 치려는 경우를 살펴보면 됩니다. 세상이 내 마음 같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그리고 요새 이상하거나 사회에 분노를 품은 사람들이 많아서 예외적인 상황이 생길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만일 내가 고의로 어깨를 부딪혔다고 상대방이 신고라도 한다면 어쩔 수 없이 경찰 조사에 응해야 하고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폭행죄로 검거될 수도 있습니다. 억울하지만 경찰이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로운 사회의 수호자라는 이상적인 생각에 매몰되지는 말기 바랍니다. 동탄 경찰서에서 무고한 남성을 어떻게 취급했는지 살펴보면 기도 안 찰테니까요.

 

게다가 운이 나쁘게도 과격한 말다툼 끝에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 몸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때 주먹이 오가다 보면 운이 안 좋을 경우 상대방이 사망하는 경우까지 생기기도 합니다.

 

실제로 2021년에는 거리에서 어깨빵 끝에 벌어진 몸싸움이 폭행으로 번져서 상대방을 때려 사망하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웬만하면 핸드폰은 집이나 카페 등 편안한 분위기에서 보도록 하고 길을 걸을 때는 사람들이 오고 있는지 살피며 걷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