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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사

애플 주가, 이틀째 급락 ; ‘아이폰 금지령 확대’ 때문??

by 마인드 오프너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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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주가 신화는 중국의 강력한 금지령에 의해 깨질 것인가.

신형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중국에서 '아이폰 금지령'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애플 주가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7일(현지 시간) 오전 뉴욕증시에서는 아이폰 금지령 보도가 처음 나온 전날 4% 가까이 급락한 데 이어 애플 주가가 전장 대비 3.2% 하락한 주당 177.0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특히 시총 1위인 애플이 약세를 보임으로써 기술주 전반에 걸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애플 주가는 신규 아이폰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늘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이번 애플 주가의 이틀 연속 급락은 이례적이라 볼 수 있다. 결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중국 당국이 일부 부서에 내린 아이폰 금지령을 확대할 것이라는 보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공기관들이 직원들에게 아이폰을 가져오지 말 것을 지시했으며, 아이폰 금지령은 다른 기업과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매출 중 약 5분의 1을 중국에서 창출하며 아이폰 시리즈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 중인 애플 입장에서 이러한 소식은 매우 치명적이다. 더구나 이달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있기에 치명타가 됐다. 2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미국 시장을 웃돌 것으로 추산되는 시점이기에 타격은 더욱 크다.

 

아직 비관하긴 이르다는 의견도 없지 않다. 중국 당국이 공식적인 명령을 내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분석가들은 어떻게 되든 이번 조치의 여파가 클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해외 기술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 틱톡 등 중국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제재를 확대한 미정부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가 최근 7nm 공정 프로세서가 내장된 새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했을 때 아이폰 금지령 소식이 나온 것도 공교롭다.

 

중국의 아이폰 금지 조치가 만일 실제로 확대된다면 신형 아이폰이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상당 기간 동안 애플의 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중국의 아이폰 금지 조치에 과잉반응할 필요가 없으며 중국의 판매 금지 조치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하더라도 아이폰의 중국 판매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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