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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겠다고?

by 마인드 오프너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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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을 고집하는 습관만 버릴 수 있으면 독서량은 수십배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우리나라는 ‘책 읽지 않는’ 나라다. 선진국들 중에서도 우리나라보다 책을 안 읽는 나라가 드물다. 성인 중에 한 달에 책 1권을 읽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종이책과 전자책·소리책(오디오북)을 합한 성인의 평균 종합 독서량은 4.5권으로 나타났다. 2019년 조사 때보다 3권 줄어든 독서량이다.

 

 

독서를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역시나 성인은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6.5%), '다른 매체·콘텐츠 이용'(26.2%)을 들었다. 학생들은 '스마트폰, 텔레비전, 인터넷 게임 등 이용'(23.7%)을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답했다. 이 조사결과를 보면 사람들이 왜 세상에 불평불만이 가득한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일상 속에서 만나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본인이 바라는 점을 이루고 싶다면서도 실제로는 엉뚱한 곳에 시간을 쏟고 나니 할 수 있는 건 세상을 향한 불평과 비난뿐일 수밖에.

 

 

시간이 없어서 독서를 하지 못한다는 사람들에게 실천하기 쉬운 솔루션 한 가지를 알려주고자 한다. 초등학생 이상 연령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솔루션의 유일한 장애물은 당신의 우유부단한 마음 뿐이다. 세상을 좀더 스마트하게 살고 싶다면,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당장 앱에서 마음에 드는 전자책 앱을 선택한 후 다운로드 받아라. 혁신은 아주 작은 일탈에서부터 시작된다.

 

 

2020년 11월은 내 독서 인생에서 기념비적인 시기였다. 종이책 대신 전자책 앱으로 책을 보기 시작했다. 지금도 세 가지 전자책 앱을 놓고 고민하던 당시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이 달을 기점으로 나의 독서 방법은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독서 수단이 바뀌자 그때까지 모르던 신세계가 열렸다. 혹자는 3년 간 책을 1만권 읽은 후 인생이 바뀌었다는 데 나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자책 앱으로 책을 보기 시작한 후 독서량이 엄청나게 증가했다. 종이책으로 독서를 할 때에는 1주에 최대 7권이 고작이었다. 평균으로 치면 2-3권 정도였다. 종이책은 가지고 다니기 불편했고, 볼 수 있는 장소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루 24시간 책을 보고 싶다면 핸드폰이 제격이다. 지갑은 못 챙겨도 핸드폰은 반드시 챙기는 시대다. 핸드폰의 작은 화면이 불편하다면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을 이용해도 된다. 단, 휴대성은 떨어진다. 전자책 앱은 사용자에 맞춰서 글씨 크기, 줄 간격 등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종이책보다 편리하다.

 

 

아무 곳에서나 책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책을 보지 못한다는 변명은 더 이상 할 수 없다. 화장실, 버스나 지하철 안, 밥 먹을 때, 심지어 걸어갈 때도 책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은 매우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든다. 내가 20개월 동안 전자책 앱을 이용하면서 읽은 책 수가 대략 1,600권 정도 된다(많이 읽었다는 걸 자랑하려는 게 아니다.)

 

 

책을 다양하게 읽을 수 있다. 역사, 철학, 인문, 소설, 과학, 시, 에세이 등을 두루두루 읽을 수 있다. 새로 나온 책, 베스트셀러, 추천하는 책 등을 쉽게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낯선 분야를 읽는 데 부담도 없다.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독서를 멈추고 내 서재에서 삭제하면 그만이다. 독서의 범위가 넓어지면 세상을 보는 눈도 넓어진다. 다양한 분야를 읽으면서 일이나 아이디어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독자가 ‘책 한 권을 읽고 아는 체 하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던가.

 

 

전자책 앱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자세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휴대폰을 많이 보는 사용자들은 디스크나 거북목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휴대폰을 볼 때의 자세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다. 전자책을 볼 때 내 자세가 바른지 확인하고, 50분에 한 번씩은 독서를 멈추고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책은 길이다. 오죽하면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겠는가.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사기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경험이나 지식이 짧은 것이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책 속에 있는 길을 찾아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걸어갔다. 문제가 안 풀린다면 그들이 걸어간 길에서 힌트를 찾아라. 책을 보면 길이 보인다. 책이 어렵다거나 시간이 없다면서 게임이나 동영상에 시간을 쏟지 말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핸드폰을 사용해 보자. 책은 선생이자 멘토, 친구, 애인, 동반자가 되어 앞으로 나아갈 길을 가르쳐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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