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해지자! 돈은 더 벌고 싶고, 책임과 의무는 지기 싫지? ; 의사들의 끝없는 이기주의

신해철을 수술 중에 죽인 무능한 의사 강세훈은 사고 후에도 계속 의사 노릇을 하며 집도를 하다가 다섯 명의 환자를 더 죽였다. 이래도 의료사고 후에 책임을 안 지겠다고? 이 개만도 못한 놈들아.

 

요즘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환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못해먹겠다고 사직서도 불사하겠다고 하지만 그 호기로움이 그다지 멋지거나 인상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보여주기 식 쇼만 하지 말고 의사 면허까지 반납하고 인증한다면 그대들의 절박함과 호기로움은 인정해 주겠습니다.

 

세상에는 아무리 급해도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은 타인의 생명을 가지고 노는 행위입니다. 의사들이 정부와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사직서를 던지고 의료 현장을 떠난 건 모든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행동이기에 설사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 한들 인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더 한심한 건 전국 의사들을 대변하고 있다는 의협입니다. 그래도 한 조직의 대표를 맡고 있는 기관과 임원이라면 행동에 나서기 전에 국민들에게 비친 자신들의 이미지가 어떤지 살펴보았어야 합니다. 그래야 행동 전략과 방향이 나올 수 있는데 그걸 생각할 수뇌부가 없어요.

 

기껏 생각해낸다는 게 ‘의사들을 위한 정면도전’이라느니 ‘환자 100명이 죽으면 의사에게 무릎을 꿇는다’느니 하는 위협과 공포 자아내기 뿐입니다. 이들의 말은 불난 곳에 기름을 붓는 행위입니다. 국민들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의사들의 오만방자한 태도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당신들이야말로 국민들을 향해 정면도전을 한 셈이라는 걸 왜 모르나요?

 

지금 의사들의 한심한 진료 거부 때문에 지방에서 조금씩 피해를 입은 환자들의 사례가 알려지고 있습니다. 타이밍을 놓쳐서 사망한 환자는 다시 되돌릴 수 없습니다. 경쟁을 피하고 돈 더 벌겠다는 의사들의 막무가내 이기적인 행위로 인해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목숨값은 누가 지불해야 할까요? 

 

더 늦기 전에 일단 현장으로 돌아가 위급한 환자 치료는 하면서 협상에 임하기 바랍니다. 협상이 늘어져서 목숨을 잃는 환자들의 수가 늘어날수록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이 발생할 겁니다. 그때는 누가 와도 국민들의 분노를 막을 수 없습니다. 뿌린 대로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당신들이 아무리 옳다 한들 지금처럼 국민들을 위협하고 이익을 챙기려는 행위는 무슨 말을 해도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합니다. 의료 행위는 매우 중요하지만 세상을 온전하게 만드는 거대한 톱니바퀴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농부와 경찰과 소방관과 택배와 물류기사들의 서비스가 없는 세상에서 당신들이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정부를 우습게 보지 마세요. 국민의 분노를 하찮게 여기지 마세요. 특권은 다 누리고 싶고 책임과 의무는 안 지겠다는 생각은 도둑놈 심보입니다. 잘못한 건 인정하고 개선할 건 개선하겠다는 생각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서길 바랍니다. 손톱만큼도 손해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버티는 한 해결책은 생기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