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 경영

성공하고 싶다면 ‘성공’의 정의부터 먼저 하라

by 마인드 오프너 2021. 4. 2.
반응형

어떤 길을 갈 것인가

 

당신이 제품 기획부서 대리라고 가정해 보자. 당신에게 신제품 기획을 해오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당신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시장 조사다. 소비자 니즈와 원츠를 파악하고 소구해야 할 지점을 정한다. 그다음 순서는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는 우리 회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제품을 기획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획안을 본 부장이 제동을 건다. 이건 시장성이 없다며 경쟁사의 히트 상품에서 장점을 뽑아 벤치마킹하라고 한다. 판매 실적은 자신이 보장한다면서 말이다. 당신의 결정만 남았다. 원래 기획안대로 우리 회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부장 지시대로 성공 사례를 카피해서 제품을 만들 것인가. 그런데 이 장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눈앞에 놓은 길 중 어떤 길을 갈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

 


 

비슷한 성공의 꿈을 공유한 한국 아이들

 

맞다. 이 장면은 당신의 진로를 결정할 때 당신 부모들이 보여준 장면과 일치한다. 하던 일을 멈추고 생각해 보자.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은 당신이 모든 점을 고려해서 스스로 결정한 일인가? 아니면 부모나 선생님의 권고를 따른 결과인가? 예상컨대 부모의 이야기를 듣고 선택한 결과일 것이다. 지금도 대한민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 과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치동 학원가는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고 그 앞에는 저녁 늦게까지 부모들의 승용차가 장사진을 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다 다른 개성과 강점과 생각을 가진 대한민국 10대들의 꿈과 목표가 대동소이하다는 점이 이상하지 않은가? 같은 부모가 낳은 형제자매도 생김새가 다르고, 잘하는 게 다른데 어떻게 수십, 수백만 명이 모두 똑같은 곳만 바라본다는 말인가. 다시 생각하면 소름끼치는 일이아닐 수 없다.

 

같은 부모의 자식들이라도 저마다 강점, 성격, 특징이 다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생각하는 법이 아니라 기술을 배우는 한국 미대생들

 

몇 년 전 어떤 책에서 한국 교육의 문제를 지적하는 사례를 보았다. 미국 미술대학에서 외국 유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던 교수가 한 말이다. 교수는 아시아에서 온 신입생들 중 한국 유학생들은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어떤 주제를 주고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다른 아시아 출신 학생들은 저마다 다른 그림들을 그려오는 데 한국 학생들의 그림은 표현 방법이 거의 흡사하다고 한다. 교수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국에서는 미술 교육을 하면서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생각하는 법’이 아니라 ‘기술만’ 가르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대와 디자인을 하려는 학생들이 미술학원에 가서 똑같은 과정을 거친 결과다. 개성과 차별성과 선구자적 위치가 중요한 예술계에서 같은 구도, 같은 표현 방식으로 그린 미술 작품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예술에서 중요한 건 남과 다른 것, 나만의 생각과 표현 방식이다. 

 


 

따라가지 말고 주도하라

 

자, 이제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자. 성공 이야기다. 누구나 성공을 원한다. 그런데 ‘성공’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궁극적인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여전히 부모가, 선생님이 좋다는 방향으로 맹목적으로 따라갈 뿐이다.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해서, 내게도 만족스러울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 제시된 사례처럼 원하는 걸 다 얻은 후에도 내심으로는 공허하고 불만 가득한, 현실과 이상이 유리된 삶을 살 수 있다. 어떤 이들은 남이 권한 길을 따라가다가 ‘이건 내 길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시작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늦더라도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사정을 미리 알 수 있다면 돈과 시간을 들여가며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된다.

 

언젠가 삼성이 '2등은 기억되지 않는다'는 테마로 광고를 한참 했었다. 맞는 말이다.

 


 

내가 추구하는 ‘성공’이란 무엇인가?

 

후회하지 않는 성공을 원한다면 가장 먼저 개념부터 잡는 게 순서다. 수학을 잘 하는 사람들은 정의와 개념부터 철저하게 이해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그래야 문제의 난이도가 어려워져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성공을 향해 가는 과정도 그렇다. 내가 생각한 성공 개념이 사진처럼 명확하고 뚜렷해야 한다.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확실한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강력한 동기를 얻을 수 있다. 곽도원을 비롯한 스타 연기자들은 모두 이런 과정을 거쳤다. 연기야말로 내가 평생을 바칠 가치가 있는 일이며 가장 잘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연봉 100만원(월급이 아니라 연봉이다!)을 받으면서도 가난하고 궁핍한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었다. 이제 그들은 인내의 달콤한 결실을 누리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도 돈과 명예도 얻었다. 당신은 어떤가? 당신의 현실은 오래전 생각했던 성공의 모습과 일치하는가? 그러길 바란다.

 

성공의 모습은 사진처럼 확실해야 한다.

 


 

성공의 모습은 사람마다 달라야 한다

 

성공의 궁극적인 결과는 사람마다 달라야 한다. 사람들의 생각과 장점이 다르다는 걸 감안하면 당연한 일이다. 성공이 누군가에게는 돈과 명예일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스티브 잡스처럼 문명을 바꾸는 창조자일 수 있다. 스타 아이돌처럼 인기와 다른 사람들의 관심 속에 사는 인생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삶일 수도 있다. 어떤 이는 경제적으로는 부족해도 가족과 함께 느끼는 일상의 행복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이것이다. 다양한 성공의 모습 중 어떤 것을 목표로 삼느냐에 따라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정은 시간 관리와 집중도, 효율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하루라도 빨리 성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만의 성공 개념부터 먼저 확립해야 한다.

 

같은 곳을 보더라도 나만의 목표를 찾아야 하는 게 중요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