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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삼체 VS 미국산 삼체, 승자는?

by 마인드 오프너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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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여유가 있어 같은 주제라도 훨씬 심도있게 풀어나간다.

 

지난 번 올린 동영상에서 넷플릭스드라마 <삼체>를 리뷰했습니다. 넷플릭스보다 약 1년 정도 앞서서 중국 텐센트에서도 2023년에 <삼체 : 문명의 경계>라는 제목으로 29부작 드라마를 제작했습니다.

 

1년 이내에 같은 소설을 두 나라에서 드라마화한 사례는 제가 알기로는 최초인 것 같은데요. 그 정도로 원작소설이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불러왔고 화제가 되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오바마 대통령이 이 소설을 읽고 인생이 하찮게 느껴질 정도였다고 하겠습니까?

 

두 드라마 모두 원작 3권 시리즈 중 1권과 2권 초입 부분까지만 드라마화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거의 같은 내용을 한쪽은 8부작, 한쪽은 29부작으로 했으니 분명히 어디선가 차이가 있을 게 확실합니다. 그래서 텐센트 <삼체> 드라마가 넷플릭스 드라마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는 각색을 거치면서 무대를 중국에서 영국으로 바꾸는 통에 설정과 등장인물이 원작과 크게 달라졌습니다. 주인공은 옥스퍼드 5인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들이 실질적인 주인공인 예원제와 별 상관이 없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두 드라마를 모두 본 입장에서 누가 어느 쪽을 권하겠느냐고 물어본다면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더라도 텐센트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텐센트 삼체가 넷플릭스 삼체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보니 캐릭터의 내면 세계와 변화, 관계에 대해 훨씬 깊이 있고 세밀하게 풀어나갑니다.

 

한 마디로 두 드라마의 특징을 압축해서 표현하자면 텐센트 삼체는 한 우물을 깊게 파서 심도 있게 주제를 후벼팠고, 넷플릭스는 얕은 우물을 여러 개 파서 대중적인 흥미와 시각적인 임팩트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시청자의 연령대와 지식 수준에 따라 두 드라마가 갖는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으니 위 사항을 참고하여 잘 선택하길 바랍니다. 두 가지를 모두 다 보면 좋겠지만 텐센트의 경우 29부작을 다 보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효율적으로 시청하길 바라는 생각으로 동영상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두 드라마 모두 이제 삼체 원작 시리즈의 1권을 마무리한 셈이므로 후속작이 기대되지만 텐센트나 넷플릭스 모두 예정되어 있는 2부를 제작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칼을 뽑았으니 끝까지 가야겠지요? 조만간 류츠신의 원작소설 3권 시리즈를 읽고나서 원작소설에 대한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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