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은 특전사 출신으로 미국 레인저를 거쳐 델타포스 대원이 됩니다.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진 서원은 세계 최고의 용병회사인 블랙 워터에 들어가 용병 세계의 전설이 됩니다.
50대에 접어들었지만 현역으로 활약하던 서원은 작전 중 갑자기 날아온 미사일을 피하지 못하고 사망합니다. 의식을 잃어가는 서원의 눈앞에 나타난 기계 병사들의 발과 그의 죽음이 우연이 아님을 암시하는 대사. 대체 서원을 죽인 인물은 누구이며 왜 죽인 걸까요?
서원은 연옥이라는 곳에서 깨어나 사부이자 연인에게 ‘이노 포스’의 사용법을 전수받고 과거로 돌아가 부활합니다. 비행기 납치범들을 제압한 공로로 영국 여왕으로부터 귀족 작위까지 받고 용병 회사에 입사합니다. 계속된 임무 성공으로 서원은 용병계가 주목하는 스타가 됩니다.
한국 굴지의 오현그룹 회장 가족의 납치를 막는 과정에서 사건 배후에 일본 정보부와 바이오 닌자들이 존재하고 비스트와 바이오 솔저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서원은 전우였던 존 에킨스를 스카우트하여 <쉐도우 워리어>라는 회사를 세우고 독립합니다.
미래에서 온 또다른 인물인 세계 최고의 스타 김진원과 손잡고 용병회사 블랙워터와의 힘겨루기에서 승리한 서원은 블랙워터를 조종하던 미국 비밀조직 SCO와 그 뒤에 숨어 있던 위원회와 정면대결합니다.
김준원은 헤븐스 게이트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바이오 솔저의 비스트 제거 장면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전 세계에 팝니다. 중국의 바이오 솔저 개발 조직인 블랙 로터스는 헤븐스 게이트의 시장 장악을 막기 위해 자사 바이오 솔저들의 비스트 공략 장면을 공개하지만 정작 공략에 실패하여 망신만 당합니다.
서원은 CIA 부국장의 배신으로 생사의 위기를 헤매다가 부상에서 회복한 후 일본 야마토 연구소와 중국의 블랙 로터스 연구소를 차례로 방문하여 파괴하고 블랙 로터스의 설립자와 힘겨운 대결 끝에 제거에 성공합니다.
서원은 미국으로 돌아와 암중에서 미국의 경제와 정치를 지배하던 신비 노인을 다시는 재기할 수 없도록 무력화시킵니다. 이 노인은 많은 일본 만화를 비롯한 대체역사물에서 최종빌런으로 자주 등장하는 인물인데 누구인지 맞춰보세요.
주인공 커리어를 중심으로 용병과 밀리터리 지식을 조합하고 허구와 실제 역사를 뒤섞어서 흥미를 유발한 점은 좋습니다. 주인공과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당들의 대결 구도 속에 깊어지는 미스터리는 재미를 더합니다. 바이오 솔저와 비스트의 존재는 독자의 성향에 따라 흥미를 더하거나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판무에서 자주 보는 클리셰의 반복으로 설정에서는 새로울 게 없습니다. 주인공 띄워주기는 너무 노골적이라 거슬립니다. 평범한 회사원이던 김준원이 경 단위의 자산을 가진 초특급 슈퍼스타가 되고 세계를 움직인다는 설정도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이밖에도 조연들의 활약이 거의 없이 주인공만 활약한다거나 헤븐스 게이트의 영상 콘텐츠 제작 설정은 최악입니다.
무려 16권이나 되는 볼륨 역시 부담입니다. 이야기 전개와 상관없는, 거슬리는 이야기들만 걷어냈더라도 10권 이내로 압축할 수 있었을 겁니다. 이쪽 분야에서 베스트라는 추천이 있어서 읽었는데 흔한 먼치킨 판타지의 범주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평점은 5.8점입니다.
'북마존의 유튜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사(軍師)형 무림인을 주인공으로 한 강호풍 작가의 장편 무협, [패왕의 별] 1부 (0) | 2025.03.19 |
---|---|
베트남 이민 가정의 트라우마를 통해 바라본 문화 단절과 갈등, 통제 강박의 위험, 디즈니 플러스 훌루 영화. [컨트롤 프릭 Control Freak] (4) | 2025.03.16 |
멜 깁슨의 연출도 약빨이 다 됐나? 영화 속 사건보다 마크 월버그의 대머리가 화제였던 플라이트 리스크(Flight Risk)] (0) | 2025.03.11 |
남성미와 비장미가 철철 넘치는 무협 소설을 원한다면 누가 뭐래도 장경의 [암왕(暗王)] (0) | 2025.03.07 |
어쩔 수 없는 환경 변화로 자객이 된 이들의 요절복통 자객행 : 좌백무협단편집 : 신자객열전(新刺客列傳) (7) | 2025.03.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