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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스릴러 E.D.D(Eliminate Dangerous Doctors) : 18년 전에 이웃나라의 의료 문제를 예견하다니? 작가 말고 돗자리를 폈어야지...

by 마인드 오프너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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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의 행동대장 격인 마카베 진.

 

 

안타깝게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우리의 의료 시스템이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붕괴 중입니다. 이국종 교수님처럼 환자의 생명을 우선시하는 소수의 의사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뉴스와 실제 환자의 눈으로 보는 의료계의 현실은 의사들의 주장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앞을 내다볼 줄도 모르고, 대안도 없는 무능한 정부도 큰 문제이지만 환자의 생명보다는 당장 벌어들일 수익과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이 된 의사들 때문에 의료 사태의 문제 해결 실마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서로 짜고 치고 민영화를 획책한다는 루머가 돌겠습니까?

 

그런데 의료계의 뿌리 깊은 부패와 비리는 일본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18년 전인 2006년에 발간된 하시모토 에이지의 만화 E.D.D를 보면 현재 우리가 문제라고 지적되는 병폐들이 고스란히 등장하거든요.

 

이 만화의 원래 제목은 Eliminate Dangerous Doctors, 번역하자면 ‘위험한 의사를 제거하라’ 입니다. 의사를 제거하기 위해 정부의 고위 관리가 허가를 하고 의사 출신의 팀원들로 구성된 부패 제거팀입니다.

 

만화는 탐욕에 빠져 환자의 생명은 뒷전이고 돈 벌기와 의료 과실이 벌어져도 서로 감싸주기에 급급한 일본 의료계를 배경으로 의사들의 비윤리, 비도덕적인 모습을 조명합니다. 이 만화가 등장했던 시기의 일본 의료 상황은 특정 분야에서 여러 가지 문제와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었다 합니다.

 

지방의 열악한 의료 접근성,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 증가, 시설 및 의료 인력부족, 과실과 오진으로 인한 의료 사고, 과잉진료와 정계, 제약계 유착, 환자보다 경영 성과에 집중하는 병원 등의 문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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