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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상식과 규칙을 몽땅 무시한 만화인데 정말 재밌다! 다나카 마사시의 [곤(GON)]

by 마인드 오프너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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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인공부터 먹고 들아간다.

 
곤(Gon). 1
Masashi Tanaka의 만화『곤(Gon)』제1권. 이 책은 작가 Masashi Tanaka의 10여년에 걸친 연재를 통해 탄생한 작품으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정밀한 작화로 그려내고 있다. 사진을 필적할만한 정밀한 작화와 만화가 특유의 즐거운 상상력이 만나 탄생시킨 만화판 대자연 다큐멘터리 《GON》은, 정밀한 작화와 더불어, 대사나 의성어조차 없는 파격적인 시도로 연재 당시는 물론 현재까지 독자와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TV 애니메이션
저자
타나카 마사시
출판
미우
출판일
2012.10.15

 

 

전 세계 유일무이한 스타일의 만화

 

오늘 소개할 만화는 전 세계 만화계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유일무이한 스타일로 유명한 독보적인 존재이니까 아직까지 안 보았다면 꼭 보길 권합니다. 바로 일본 만화가 타나카 마사시가 그린 [곤(Gon)]이라는 만화입니다.

 


만화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 없는 3무(無) 만화

 

<곤>은 만화에서 당연히 있어야 할 세 가지가 없습니다. 첫 번째로 대사가 없습니다. 당연히 말풍선도 없습니다. 한 페이지, 한 단락이 아니라 단행본 전체에 대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사가 없는데도 누구나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주인공의 활약을 따라가면서 낄낄거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사람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단 한 명의 사람도 말이죠. 주인공이 ‘곤’이라고 하는 꽤나 독특한 아기 공룡이기 때문입니다. 곤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벌이는 활약상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없어도 스토리 전개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세 번째로 의성어, 의태어가 없습니다. 그림은 굉장히 역동적이고 속도감이 있는 데다 다른 동물과의 전투나 충돌과 같은 사건이 벌어지는데 소리가 없다 보니 정지 장면을 보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런데 오히려 작가가 그림에 더 집중하게 만들려고 의도적으로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들을 뺀 것 같아요.


개성만점 주인공, 곤

 

곤은 아마도 티라노사우루스로 보입니다. 강아지 정도의 작은 체구인데도 엄청난 식욕, 무지막지한 힘과 파괴력, 금강불괴급 내구성, 포기를 모르는 집요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곤은 무엇이든 먹습니다. 동물 먹방 채널을 하면 무조건 1등 후보입니다. 힘과 파괴력도 어마어마해서 시베리아 호랑이, 불곰, 코끼리, 아나콘다, 백상아리도 먹이감입니다. 몸이 금강불괴라 부딪히면 어떤 맹수도 최소 전치 8주 이상입니다.

 

포기를 모를 정도로 아주아주 집요해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또 의리도 대단합니다. 함께 자란 독수리 형제들이나 늑대 형제들과는 사냥도 같이 하고 원수도 같이 갚는 모습을 보여주죠.


지금까지 본 가장 독특하고 대담한 만화

 

100% 그림만으로 구성된 <곤>의 대담한 연출은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으며 대단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철권 3>의 캐릭터로도 등장한 바 있습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언어도 상관없고, 글을 몰라도 함께 보면서 내용에 공감할 수 있기에 시간이 가도 가치가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이 작품의 평점은 9.2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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