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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문화

넷플릭스 애니. 하사웨이 3부작 1부. [섬광의 하사웨이]: 우주세기 건담의 새로운 시작

by 마인드 오프너 202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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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샤아의 반란 후 12년, 지구를 사유화 하려는 부패한 지구연방정부와 이들에 맞서는 무장 조직 마프티의 대결을 그린 애니메이션

 

평점
7.6 (2021.01.01 개봉)
감독
무라세 슈코
출연
오노 켄쇼, 우에다 레이나, 스와베 쥰이치, 사이토 소우마, 츠다 켄지로, 이시카와 유이, 오치아이 후쿠시, 타케우치 슌스케, 마츠오카 미사토, 사와시로 치하루, 타네자키 아츠미, 야마데라 코이치

 

우주세기의 새로운 장을 열다

 

우주세기 105년, 인류는 여전히 전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구와 우주 식민지 간의 갈등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오히려 심화된다. <섬광의 하사웨이>는 이러한 혼란의 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하사웨이 노아의 고뇌를 그린 작품이다.

 

<섬광의 하사웨이>는 건담 시리즈 창시자 토미노 요시유키가 1989년부터 1990년까지 발표한 3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토미노가 영상화에 반대해서 영화화가 불가능했으나 프로듀서의 설득으로 토미노가 애니화를 허락하여 2021년 6월 11일 일본에서 극장 개봉하였다.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스트리밍되며, 3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의 첫 번째 편이다.

원작자 토미노 요시유키가 발간한 3부작 소설의 표지


주인공인 하사웨이 노아를 중심으로 케네스 대령과 기기가 양쪽에 포진되어 있다.

 

장르 : 애니, SF, 액션, 전쟁

원작 : 토미노 요시유키, 야타테 하지메

상영시간 : 95분

감독 : 무라세 슈코

개봉 : 2021.07.01.

등급 : 15세 관람가


극장판다운 높은 작화 퀄리티

 

무라세 슈코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원작 정신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악은 사와노 히로유키가 맡아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사운드트랙을 선보였다. 메카닉 작화감독으로 나카타니 세이이치가 참여해, 건담 시리즈 특유의 로봇 디자인과 액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작화 수준은 극장판다운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며 모빌 슈트 전투 장면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크시 건담과 페넬로페의 맞대결.


두 얼굴을 가진 주인공, 하사웨이 노아

 

우주세기 105년, 지구연방정부의 부패에 반대하는 테러리스트 조직 '마프티'의 리더인 하사웨이 노아는 지구로 향하는 우주 셔틀에서 미스터리한 소녀 기기를 만난다. 지구에 도착한 후, 하사웨이는 마프티의 수장으로서 연방정부에 대한 테러 활동을 펼치면서도, 기기에 대한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한편, 연방군은 새로 부임한 케네스 대령의 지시 하에 새로운 모빌 슈트 페넬로페를 중심으로 마프티 소탕 작전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케네스 대령은 하사웨이의 정체가 마프티의 리더일 것으로 의심한다.

사람좋아 보이는 모습이지만 하사웨이의 정체는 마프티라는테러단체의 수장이다.


우울한 미래와 복잡한 인간 관계

 

<섬광의 하사웨이>는 기존 건담 시리즈보다 더욱 어둡고 복잡한 세계관을 제시하는 게 특징이다. 레이와 하사웨이의 대결이나 다른 건담들의 대결이 모두 어두운 야경을 배경으로 하는 것도 이러한 특징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와 다른 길을 선택한 주인공 하사웨이의 내면적 갈등과 트라우마, 그리고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는 이 작품을 선악으로 대변되는 단순한 로봇 액션물이 아닌, 깊이 있는 인간 드라마로 만들어준다. 특히 정체를 알 수 없는 히로인 여주인공 기기의 미스터리한 매력은 향후 남은 2부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배경이 어두운 이유는 이야기의 복잡성과 암울함을 상징하기 위해서인 모양이다.


코어 팬을 위한 깊이 있는 서사

 

<건담>시리즈의 약점이라면 유구한 역사와 다수의 시리즈로 인해 신규 독자들이 진입하기가 꽤나 어렵다는 것이다. 이 작품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하사웨이 노아가 누구인지, 그가 악역으로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작들을 봐야 한다. 고로 이 작품은 건담 시리즈의 코어 팬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우주세기 건담의 복잡한 세계관과 인물 관계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관객들에게 더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

한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건 테러리스트인 하사웨이가 타겟인 지구의 주요 인사들을 구출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다.


전쟁의 무의미함과 인간성의 탐구

 

<섬광의 하사웨이>는 전쟁의 무의미함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복잡한 모습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하사웨이를 통해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갈등, 폭력의 순환을 보여줌과 동시에 지구 상류층의 부패를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과 한계를 보여준다. 환경 파괴와 정부의 부패, 테러리즘 등 문제들을 현실 세계와 연결하며 관객들에게 현실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쟁의 무의미함을 강조하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림으로써 평화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이 장면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달 표면 기지에서 제작한 크시 건담을 타기 위해서는 일단 우주로 나가서 도킹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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