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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귀환한 잭 리처의 이야기, 인계철선(Tripwire)

by 마인드 오프너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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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철선
2008년 국내 첫 번역 출간되었던 잭 리처 컬렉션은, 2010년 오픈하우스가 13편 『사라진 내일』을 출간한 것을 기점으로 14년째 전담 출판하고 있다. 그동안 신간을 내놓을 때마다 미출간된 초기작들도 출간해 달라는 잭 리처 팬들의 요청이 많았으나 소설의 배경이나 소재의 시의성 등을 고려하여 구간보다는 최신작 위주로 출간해 왔다. 그러던 중 리 차일드가 24편 『출입통제구역』 이후부터 동생 앤드루 차일드와 공동 집필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리 차일드의 단독 집필작을 국내 독자들에게 좀 더 선보이고자 초기 작품들을 검토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이미 출간된 적이 있는 1, 2, 9편을 제외한 작품들 중 아마존 리뷰 및 국내 팬들 사이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별점과 지지를 받은 3편 『인계철선TRIPWIRE』을 출간한다. 제목인 ‘인계철선’은 ‘전선戰線에서 침입해 오는 적들이 건드리면 폭발물이나 조명탄·신호탄 등을 터뜨려 적을 살상하거나 적의 침입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철선’을 뜻하는 군대 용어이다. ‘건드리는 즉시 터지는’ 극적인 상황 설정과 다양한 스토리의 결합, 캐릭터의 입체성이 두드러지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지금의 거장이 신인 시절 품었던 열정과 집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잭 리처 컬렉션이 배경이나 시의성과는 무관한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임을 알게 될 것이다.
저자
리 차일드
출판
오픈하우스
출판일
2024.05.14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는 국내에서 랜덤하우스코리아가 2008년에 처음으로 첫 작품인 <Killing Floor, 1997>를 <추적자>라는 제목으로 출간했습니다. 그 이후 <탈주자(Die Crying, 1998)>, <원 샷(One Shot, 2005)>을 계속 내놓았습니다.

 

3권이 출간된 후부터는 오픈하우스가 바톤을 이어 받아 <하드웨이>를 시작으로 <1030>, <사라진 내일> 등 14편을 독점 출판해 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국내에서 출간된 작품 외에 리 차일드의 미출간 작품에 대한 팬들의 요청은 상당했습니다.

 

다만 출판사도 팬들의 요청이라고 무조건 들어줄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요. 번역 계약도 그렇고, 당시 트렌드도 고려하는 등 출판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를 모두 고려해야 하니까요. 그런 사정을 알기에 잭 리처 팬들도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며 체념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리 차일드가 24편 <출입통제구역>부터 동생 앤드루 차일드와 공동 집필을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이 변했습니다. 아무래도 원작자인 리 차일드가 지금까지 집필했던 단독 작품들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거든요.

 

이러한 변화 결과로 오픈하우스가 잭 리처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인계철선, Tripwire>을 5월에 출간했습니다. 이 작품이 출간된 시기가 무려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99년이니 돌고 돌아서 먼 길을 온 셈입니다.

 

프랜차이즈의 초기 작품이자 잭 리처가 군에서 상관을 두드려패는 사고(?)를 치고 제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데다 스승이자 멘토인 가버 장군의 딸 조디를 만나면서 생기는 일들을 담고 있기에 차기작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조디 가버와의 옛 기억을 떠올리면서 로맨스를 이어가기도 하고, 악당들과의 대결에서 리처답지 않게 치명적인 중상을 입고 오랫동안 병원 신세를 지기도 하는 등 좀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향후에도 이 시리즈의 미번역작 발간이 활발하게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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