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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검거 실수는 용서해도 논공행상 실패는 용서 못한다 : 김길수 체포 경찰 특진 누락으로 난리난 경찰 현황

by 마인드 오프너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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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피해자를 놔두고 도망쳐서 중징계를 당한 경찰들. 이번 김길수 검거 경찰 특진 사태로 이들의 선택이 개인적으로 옳았던 것으로 판명됐다.

 

월급쟁이들의 두 가지 즐거움이 있습니다. 바로 연봉 인상과 승진입니다.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연봉 인상과 승진을 마다할 직장인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를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빼앗긴다면?

 

돕니다. 돌아요. 내 정신도 돌고 세상도 돌 수밖에 없습니다. 조직에 대한 헌신이나 희생 정신은 이제 저 안드로메다로 날아갑니다. 아무리 수고하고 노력해도 내 노력과 희생을 인정받지 못한다면 누구도 노력하지 않을 겁니다.

 

좋은 인재를 리크루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논공행상을 공정하게 하는 겁니다. 인류역사에서 인재 고르기에 가장 골몰했던 시기인 춘추전국시대와 삼국시대에도 수뇌부들은 좋은 인재를 뽑고 그들의 공에 따라 녹봉과 지위를 선사했습니다. 무려 수천년 전에도 다 알던 내용입니다.

 

그런데 2천년도 더 지난 지금 경찰청이 행한 논공행상은 참 답답하고 한심합니다. 도망범 김길수를 잘 잡아놓고도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습니다. 이럴 거면 차라리 논공행상을 하지 않는 게 나을 뻔했습니다.

 

경찰청 블라인드에 올라오는 현장 근무 경찰들의 이야기에 경찰청장과 수뇌부는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래서는 특진한 당사자도 쪽팔리고, 특진에 누락한 당사자도 괴롭습니다.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 육성은 고스톱 쳐서 딸 겁니까?

 

앞으로 휴대 전화 위치 추적보다도 변변치 않은 현장 활동을 하려는 경찰은 아무도 없을테니 이번 특진을 결정한 수뇌부가 하는 게 좋겠네요. 별로 어렵지 않고 쉽다고 생각했으니 운동 삼아 해 보세요. 가끔 강도나 조폭과도 싸워보고. 그러면 의식이 바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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