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맺기와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소설, [불편한 편의점]

편리하고 잘 사는 것, 성공하는 것을 지향하는 요즘 사회이지만 그것들이 우리 인생의 유일한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당연하게 생각되는 이 목표를 향해 올인하다가 정작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와 관계를 잃어 버리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너무나 위력적인 돈과 권력에 짓눌린 나머지 이 평범한 교훈을 자주 잊곤 합니다. 의식적으로라도 우리는 ‘왜 인생을 살며, 어떻게 살아야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지’ 수시로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2년에 가장 뜨거웠던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우리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탄생한 편의점을 가장 불편한 장소로 가정하는 역발상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우연히 그 곳에서 일하게 된 노숙자의 삶을 통해서 우리가 잊고 있던 타인을 위한 배려, 가족 간의 사랑, 행복의 조건 등을 일깨우는 계기를 선사합니다.

 

주인공인 독고가 기억을 회복하고 난 후 한강을 보면서 내뱉는 독백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똑같은 사물이나 개념도 관점에 따라 긍정과 부정으로 갈릴 수도 있다는 장면입니다.

 

“ 다리는 건너는 곳이지 뛰어내리는 곳이 아니었구나.”

 

독고의 관점을 따르면 우리도 인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생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지 성공하거나 돈 벌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구나”

 

 

 

https://youtu.be/A1L9IMXku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