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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 변형된 악어들이 득실거리는 습지대에 떨어진 비행기 조난객들의 운명은? [The Bayou]

by 마인드 오프너 2025.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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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 등장하는 괴물악어의 모습을 단 한 번도 볼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블랙 크록
늪지대에 추락한 비행기의 생존자들이 식인 악어 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
평점
-
감독
타넬리 무스토넨, 브래드 왓슨
출연
아테나 스트레이츠, 마달레나 아라강, 엘리샤 애플바움, 모하메드 만사라이, 타일라 코바체빅-에봉, 안도니스 앤서니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의 거대한 늪지대에 여행객들이 탄 비행기가 추락합니다. 한 명이 죽었지만 나머지 승객들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탈출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이들을 노리는 악어떼들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몰랐습니다. 휴대폰도 안 터지고, 블랙박스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여행객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영화 [The Bayou]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미국 마약단속국 DEA가 늪지대 가운데 있는 마약상의 마약제조공장을 습격합니다. 마약상들은 증거를 없애기 위해 마약 재료들을 강으로 흘려보내는데 강으로 흘러간 마약들을 악어들이 먹고 유전자 변형이 이루어지면서 평범한 악어와는 다른, 호전적인 괴물 악어들로 바뀝니다.

 

이런 사실은 꿈에도 모르는 주인공 카일과 세 친구들은 편의점 강도에게 살해당한 카일 오빠의 유골을 뿌리기 위해 프랭크가 조종하는 비행기에 올라탑니다. 그런데 프랭크는 술에 취해 있는데다 담배도 피워대는 모습이 영 믿음직하지 못합니다. 아니나다를까 늪지대 위에서 비행기 엔진이 꺼지면서 추락합니다.

 

추락 후 물속에 서 있던 부기장이 악어의 첫 희생자가 됩니다. 여행객들은 추적해오는 악어떼들을 피해 도망치는 과정에서 하나둘 잡아먹힙니다. 호러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이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은 일종의 장르적 관습이지만 이 영화는 정도가 심해 보입니다.

 

악어에게 발을 물려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조이는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악어들이 추적해오자 물에 뛰어듭니다. 자신을 악어의 먹이로 제공해서 일행을 살리겠다는 의도지만 실제 상황이라면 과연 그럴까요?

 

앨리스는 악어가 강아지인줄 알았는지 괴물 악어의 코앞에 알을 건네며 달래려다가 결국 오른팔을 먹힙니다. 계단 위에 있던 프랭크를 지붕 위에서 공격한 악어는 도대체 어떻게 그 위로 올라갔던 걸까요? 이쯤 되면 감독의 상상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B급 호러 영화의 묘미는 제한된 예산과 기술적 한계 속에서 창의성과 독특한 발상으로 극복하는 데 있는데 이 영화는 예산 부족으로 인한 어설픈 CG와 구성만 눈에 띕니다. 영화 포스터의 <47미터> 제작진이 만들었다는 포스터의 홍보 문구는 민망할 정도네요. 이 작품의 평점은 3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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