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7.7 (2016.10.13 개봉)
- 감독
- 개빈 오코너
- 출연
- 벤 애플렉, 안나 켄드릭, J. K. 시몬스, 존 번달, 제프리 탬버, 존 리스고, 신시아 아다이 로빈슨, 진 스마트, 앤디 움베르거, 앨리슨 라이트, 제이슨 데이비스, 로버트 C. 트레베일러, 메리 크래프트, 세스 리, 제이크 프레슬리, 이지 페네치, 론 프래더, 수잔 윌리엄스, 게리 바사라바, 페르난도 치엔, 알렉스 콜린스
건물 안으로 한 남자가 들어섭니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총소리. 이층으로 올라가는 동안 남자들의 시신이 계속 발견됩니다. 사무실에 도착한 이 남자의 뒤쪽에서 총 그림자가 다가갑니다. 실내의 도살극은 왜 일어났으며 현장에 도착한 남자와 그를 향해 다가간 총의 소유자는 누구였을까요? 2016년 영화 [어카운턴트]는 이처럼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됩니다.
크리스천 울프는 연평균 수입 7만 5천불을 벌며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공인회계사입니다. 하지만 그의 진짜 모습은 보이는 것과 완전히 다릅니다. 그는 사무실 옆 세탁소를 비롯한 다른 사업장에서 연간 수백만 불을 벌어들이는 자금 세탁 전문가이자 킬러입니다.
울프는 서번트 증후군 환자입니다. 사회성은 크게 떨어지지만 암기나 계산, 분석 등 특정 영역에서 남다른 천재적 능력을 발휘하기에 일반 회계사는 상상할 수 없는 효율과 성과를 냅니다. 빠른 시간 내에 숫자를 다뤄야 하고 분석력이 필요한 회계사라는 직업에 안성맞춤의 퍼즐 조각인 셈이죠.
울프는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의 자금 흐름을 분석하면서 관련 전문가 다섯 명보다 더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내며 관계자들을 경악시켰습니다. 울프의 인생은 인생 멘토이자 제 2의 아버지 같은 존재였던 실버버그의 죽음으로 변합니다. 연방기관이 방치하는 바람에 실버버그는 출소 후 범죄조직에게 살해됩니다. 분노한 울프는 실버버그를 죽인 갱단원들을 모두 제거하고 레이 킹과 모종의 관계를 맺게 됩니다.
울프는 감사 의뢰를 받은 리빙 로보틱스 사의 15년 간 회계 자료를 단 하루만에 모두 훏어보고 횡령금액을 밝혀냅니다. 하지만 누군가 그 사실을 감추기 위해 킬러를 고용해 울프와 회계부 직원 데이나를 죽이려 합니다. 그런데 청부업자의 정체가 바로 울프의 동생 브랙스턴이었습니다. 브랙스턴은 울프가 벽에 기대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고 형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극적인 상봉을 합니다.
울프는 재무부 금융범죄단속국장국장 레이 킹의 지시를 받은 메디나의 추적을 받게 됩니다. 메디나는 울프가 사용한 가명을 통해 그의 정체를 파악하는 데 성공하지만 보고 과정에서 킹 국장이 들려준 뜻밖의 사실에 경악합니다. 킹 국장이 울프의 신원을 캐라고 한 이유는 그를 체포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사건을 해결한 후 울프는 트레일러를 몰고 떠납니다. 울프는 데이나에게 카드 게임을 하는 개들을 그린 그림 한 점을 선물로 보냅니다. 그림 속에는 울프가 대가로 받고 보관 중이던 잭슨 폴록의 작품〈Free Form>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울프는 왜 데이나에게 이 그림을 주었을까요?
저는 이 영화를 6개의 퍼즐 조각으로 구성된 영화로 보았습니다. 감독이 남긴 문제 퍼즐을 자세히 살펴보고 해답이 되는 퍼즐 조각을 찾아보세요. 곳곳에 구멍이 뚫린 <어카운턴트>라는 퍼즐판에 감독이 준비한 퍼즐 조각들을 하나씩 맞춘다는 느낌으로 감상하면 훨씬 흥미로운 시청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영화 <어카운턴트 1>의 평점은 7.2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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