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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미드 [리처] 시즌 3의 원작소설이자 리처 시리즈의 7번째 작품 [처단(Persuaders)]

by 마인드 오프너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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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의 저택에서 시내까지 오가기 위해 바다를 헤엄치는 리처.

 
처단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시리즈 「리처」 시즌 3의 오픈을 앞두고, 드라마의 원작이자 잭 리처 컬렉션 일곱 번째 작품인 〈처단〉을 출간한다. 이 소설의 원제는 ‘PERSUADER’로, 주로 사용하는 사전적 의미는 ‘설득자’인데, 속어로 ‘강요나 강제하는 것(무기)’을 뜻하기도 한다. 원래 리처의 시그니처는 맨주먹 액션이지만 전직 군인답게 총기를 다루는 실력 또한 상당한 수준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유독 다양한 총기류가 언급되는데, 그중
저자
리 차일드
출판
오픈하우스
출판일
2025.01.20

 

 

 

10년 전, 아끼던 부하 여직원을 잔혹하게 살해했던 악당을 당신 손으로 직접 총을 쏴서 죽였습니다. 무려 세 발이나 총을 맞고 수십 미터 절벽 아래 바다에 빠진 그를 보았기에 그의 죽음을 100%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그 악마가 10년 만에 살아 돌아왔습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리 차일드의 리처 시리즈 중 7번째 작품인 [처단(Persuader)]은 시리즈에 자주 언급되는 리처의 부하 도미니크 콜을 위한 끝나지 않은 복수가 주요 줄거리입니다. 리처는 복수를 감행하기 위해 실종된 DEA요원을 찾으려는 DEA 팀 수잔 더피 일행과 공조 수사를 하기로 하고 언더커버로 적진에 잠입합니다.

 

리처 시리즈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가짜 납치 작전을 벌이면서 리처는 성공적으로 제커리 벡의 저택에 경호원으로 들어갑니다. 적진에서 언더커버로 활약하는 건 한 걸음마다 살얼음을 걷는 듯한 위기의 연속입니다. 리처는 그때마다 걸림돌이 되는 적을 제거하고 간신히 살아남습니다.

 

리처는 운도 좋았습니다. 그와 수잔 더피 일행도 몰랐던 ATF의 언더커버였던 가정부가 신원이 탄로나면서 대신 살해되는 바람에 그의 위장 신분이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언더커버로 활약을 하는 이상 그의 신분이 언젠가 탄로난다는 건 기정사실이었습니다.

 

결국 리처의 신분은 들통납니다. 언젠가 리처를 손봐주겠다고 벼르던 폴리는 리처와 맨손대결을 신청하고 두 사람은 사투를 벌입니다. 이 소설의 하이라이트인 장면입니다. 리처는 폴리와 격투를 벌이면서 생전 처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의 치명적인 일격을 급소에 여섯 번이나 맞고도 폴리는 끄덕없으니까요.

 

폴리의 치명적인 일격을 맞고 궁지에 몰렸던 리처는 콜을 떠올리며 마지막 힘을 냅니다. 폴리의 실수를 틈타 전세를 역전시킨 리처는 콜트 아나콘다 2정의 총탄 12발을 모두 퍼부어 폴리를 저세상으로 보내 버립니다. 아마존 미드의 폴리도 나쁘지 않았지만 살벌하고 치열한 원작소설의 폴리가 더 나아보입니다.

 

리처는 더피 일행과 함께 테레사를 찾으러 벡의 창고로 가지만 테레사는 이미 어디론가 옮겨진 상태였습니다. 리처는 벡의 창고에서 M500 퍼스웨이더 산탄총을 발견하고 이 치명적인 무기를 휴대한 채 벡의 저택으로 잠입하지만 제대로 써먹지는 못합니다. 남편이자 아버지를 구하기 위한 리처드 벡과 엘리자베스의 방해 때문입니다. 결국 리처는 다시 돌아와 그만의 방식으로 퀸을 끝장냅니다.

 

원작소설과 아마존 미드는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영상콘텐츠의 특성을 살리고자 총기 액션을 강화하고 성인 대상의 내용을 걸러내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삭제된 캐릭터가 벡의 아내 엘리자베스입니다.

 

미드에서 동양인이었던 퀸은 50대의 백인입니다. 퀸이 돈을 빌렸던 러시아 마피아는 등장하지 않으며 니글리 역시 나오지 않습니다. 지원을 요청했던 ATF 특수부대도 안 나옵니다. 제커리 벡도 죽지 않습니다. 결말에서 리처가 퀸 일당을 처리하는 과정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1인칭 주인공 시점 서술방식입니다. 개인적인 복수를 우선으로 삼는 리처의 주관적인 심정을 서술하기에 안성맞춤인데다 현재 상황과 10년 전 콜과의 이야기를 회상하는 교차 편집 방식 때문에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 미드 [리처] 시즌 3을 완주한 상태에서 소설을 보았지만 큰 구성은 비슷하면서도 원작만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릴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강추합니다. 제 평점은 8.4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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