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마존의 유튜브

‘사마귀’라고 쓰고 ‘러브버그’라고 읽는다... [길복순]의 스핀오프라고 주장하는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

by 마인드 오프너 2025. 10. 17.
반응형

임시완이 사마귀의 이미지에는 맞지 않는다.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는 ‘제작진의 주장에 따르면’ 2023년 방송된 [길복순]의 스핀오프입니다. (아니, [길복순]이 2년 전 작품이라니요. 무슨 세월이 이렇게 빨리 갑니까. 작년 작품 아니었나요? ㅠㅠ)

 

무심한 듯 쿨하게 살인을 실행하며 킬러 세계에 파문을 일으켰던 [길복순]의 스핀오프라니 당연히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요. 게다가 제목이 무려 [사마귀]입니다. 킬러의 별명으로는 정말 제격이지요. 살벌무쌍한 액션극이 연상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기대를 배신합니다. 영화 <사마귀>는 달콤살벌한 킬러물이 아니라 청소년 로맨틱 드라마였거든요. 이럴 거면 [사마귀]가 아니라 [러브버그]라고 했어야죠. 서로 시간도 아까운데 말이죠.

 

주인공이자 특급 킬러인 ‘사마귀’라면 최소한 곤충 중에서 매복과 사냥, 잔혹한 포식자로 유명한 사마귀의 행동을 보여주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무자비한 사마귀의 이미지는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사마귀’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한울은 MK 엔터 소속 특급 킬러였습니다. 회사를 떠날까 고민하던 중 대표로부터 휴가나 다녀오라는 소리를 듣고 휴가를 떠났죠. 귀국하는 길에 대표의 사망 소식을 듣습니다.

 

MK엔터의 신임 대표가 된 독고는 컴백을 권유하지만 사마귀는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재이를 곁에 두고자 회사를 설립합니다. 하지만 과거 두 사람의 대결에 대한 갈등으로 재이와 이별합니다. 서로 갈길을 가던 사마귀는 재이를 잊지 못하고 그녀를 도와 독고를 공격하게 됩니다.

 

이 영화가 지루했던 또다른 이유는 영상으로 풀어야 할 이야기를 굳이 대사로 설명하면서 나옵니다. 영상을 소통의 기반으로 하는 영화에서 굳이 대사로 설명을 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지루해질 수밖에 없죠.

 

미국처럼 총격전이 대부분인 액션 영화와 달리 근접 격투전이 대부분인 국내 액션 영화에서는 액션 연출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술 감독의 역량과 편집이 실제 촬영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영화는 액션 연출이 최근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고 배우들이 미리 짜고 치는 합이라는 게 확연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결과적으로 [사마귀]는 [길복순]의 스핀오프라고 하기에는 모든 면에서 다운그레이드 된 작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영화의 평점은 3.6점입니다. ​

 

 

 

 

반응형

댓글